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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에서 고용량비타민D 치료 사례

by 조은별 항암 연구소 2023. 6. 13.

췌장암에서 고용량비타민D 치료 사례

2015년 1월, 83세의 한 여성이 황달과 진갈색 소변으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CT 검사 결과 췌장머리에 위치한 종양이 담관을 압박하고 있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 선암으로, 췌장암을 진단받았습니다. 1달 뒤인 2015년 2월 13일 CT 검사에서 3.6 cm 크기의 췌장암이 상부 장간동맥과 그 가지에 맞닿아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군데 전이가 의심되는 림프절들도 보였습니다(peripancreatic and retroperitoneal nodes). 다행히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었습니다.

 

3월 초, 그녀는 매일 50,000 U 비타민 D3(cholecalciferol)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 3월 16일 CT 검사에서 놀랍게도 종양이 더 이상 자라지 않은 데다 celiac axis 나 superior mesenteric artery을 침범하지도 않았습니다. 따라서 향후 수술을 염두한 선행항암치료를 계획했습니다.

 

그렇게 Gemcitapine + Abraxane 항암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첫 항암 후 10일째, 그녀는 AFib with RVR와 호중구감소성 발열로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4월 19일에는 퇴원할 수 있었으나, 그녀의 몸이 버틸 수 없을 거라는 판단 하에 기존에 계획했던 수술과 항암치료는 취소되었습니다.

 

그녀는 다른 치료를 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4월에 클리닉을 방문해 첼로듐, 커큐민, 지역 버섯 블렌드, 비스코신, 날트렉손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50,000 U 비타민 D3를 계속해서 복용했습니다. 그녀는 클리닉에서 처방받은 다른 약들은 잘 챙겨 먹지 않았지만, 비타민 D3만은 꾸준히 복용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9월 4일, CT 검사에서 췌장머리의 종양은 3.1 cm로 작아졌습니다. 2015년 9월 5일 초진 시, 우리는 비타민 D 수치를 확인했는데, 놀랍게도 정상치 이상인 150ng/mL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그녀의 칼슘 수치는 9.7로, 보충을 시작하기 전인 2015년 3월에 7.7이었습니다. 한 사이클의 항암치료도 마치지 못한 채,  8개월이 지났습니다. 10월에 시행한 CT 검사에서 췌장암은 여전히 커지지 않은 채였습니다.

 

2015년 12월 4일 현재는 CT 검사 및 종양표지자(CA-19-9) 모두에서 암이 자랐다는 증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녀는 아무런 어려움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Gemcitapine + Abraxane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군이 5.5개월의 중간무진행생존율(PFS)을 보인 것에 비해, 위 환자는 한 사이클의 항암치료도 완료하지 못했음에도 8개월간 암이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고용량비타민D 치료만으로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비타민 D 복용을 안했더라면 그녀의 암이 어떻게 진행됐을지 알 방법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췌장암의 나쁜 예후와 치료 옵션이 적은 상황을 고려해보면, 고용량비타민D 치료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출처 : Timothy L Cannon et al. The Incidental Use of High-Dose Vitamin D3 in Pancreatic Cancer. Case Rep Pancreat Cancer. 2016 May 1;2(1):32-35. doi: 10.1089/crpc.2016.0003. eCollection 2016.